[춘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나도 깜놀했다."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대체용병 갈레고의 깜짝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은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갈레고의 결승포를 허용하며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의 압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체자원으로 입단한 신입 용병 갈레고. 갈레고는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인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 원거리에서 역주행 드리블을 하는 척하다가 기습적으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빨랫줄처럼 뻗은 공은 대구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고, 무승부 위기의 강원에 한여름 청량감을 안겼다.
최 감독도 깜짝 놀랐던 모양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뜻밖의,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갈레고)가 깜짝 놀랄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나도 당황스러웠다"며 웃었다. 최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내용을 떠나 결과를 가져왔다. 칭찬하고 싶다.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면서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 승리를 드려서 더욱 기쁘다"는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대구는 이날 경고 6개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히 거칠게 강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강원 선수들은 이른바 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평정심을 잃지 말 것. 판정에 항의도 하지말 것을 평소에도 강조하는데 오늘도 다시 인지시켰다. 특히 양현준에 대한견제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걸 이겨내느냐, 여기서 정체되느냐 앞으로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협의 교체 멤버로 투입된 또다른 용병 발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정협과 발샤는 공격 성향이 다르다. 누구를 먼저 기용하느냐는 상대팀에 따라 달라질 뿐, 철저한 내부 경쟁을 통해 기회를 준다"면서 "발샤는 교체 투입됐지만 오늘 컨디션을 볼 때 우리 팀에 합류한 이후 최고인 듯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춘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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