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체질 개선의 열쇠는 '높이'에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일단 선수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 동시에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엔진과 스태미너가 있어야 한다. 이 리그는 다른 리그와 완전히 다르고 매우 힘들다. 우리는 기량은 물론 피지컬이 강력하고 많이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처음으로 여름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그의 말처럼 시장에 내놓은 세리히오 레길론, 해리 윙크스, 지오바니 로셀소는 모두 피지컬이 약한 편이다. 탕기 은돔벨레는 다른 유형이지만 활동폭이 넓지 않은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영국은 '데일리메일'은 9일(이하 현지시각) '토트넘이 거인 구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콘테는 토트넘에서 6ft(1m83) 이하 선수들은 영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우스햄턴과의 개막전에서 토트넘 출전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6ft를 훌쩍 넘었다. 1m83인 손흥민이 딱 평균이다. 라이언 세세뇽의 경우 1m78로 선수단에선 '단신'이다. 교체투입된 루카스 모우라도 1m72다. 하지만 이들은 '벌크업'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통해 핸디캡을 극복했다.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도 선수들의 피지컬을 '강력한 무기'로 꼽았다. 그는 "토트넘의 스쿼드를 볼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피지컬이다. 크고 강한 선수들로 가득찬 팀을 보는 것이 좋다"며 "경기 전 터널에서 하루 종일 달릴 수 있는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사우스햄턴을 4대1로 대파한 토트넘은 14일 '난적' 첼시와 2라운드를 치른다. 킹은 2008년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리그컵)을 들어올릴 당시 주장이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지 않고 시즌을 보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며 "시즌을 잘 시작하고 마지막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자"고 기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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