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대표팀이 세계를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
황인선 감독(46)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에서 펼쳐지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4년 만에 열린다. 16개국이 출전해 우승을 두고 다툰다. 한국은 캐나다(12일)-나이지리아(15일)-프랑스(18일)와 C조에서 실력을 겨룬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프랑스는 2018년 대회까지 최근 3회 연속 4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는 각각 준우승 경험이 있다. 반면, 한국은 앞선 9차례 대회 중 5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독일 대회에선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2012년과 2014년 대회에선 8강에 올랐다. 2016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직전 2018년 대회 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확연한 하락세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황 감독 체제로 본선을 준비했다. 황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의 '레전드'다. 선수 시절에는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다. 2010년 독일 대회 때는 코치로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에 한국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에 올랐다.
황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자신감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임하고 있다. 첫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팀과 경기인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 팀은 상대적으로 신체 조건이 약하다. 나머지 강점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여자축구팀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이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스페인 U-20 여자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2대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 U-20 여자대표팀과의 경기에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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