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시간내 배식에는 실패했지만, 동심으로 돌아간 뿌듯한 시간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동심 특집 2탄으로, 동물원을 찾은 출장요리단의 여름나기 한 상 요리가 펼쳐졌다.
의뢰자는 동물원의 사육사 팀장으로 "체력 소모가 심한 저희들에게 이열치열 한상을 해주세요"라고 의뢰했다. 이에 백패커들은 무더위에 동물을 돌보느라 지친 사육사들을 위해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여름 저격용 점심 준비에 돌입했다.
'백패커즈'를 구하러 온 '퍼펙트'한 깜짝 게스트는 백종원이 축사를 해줄 정도로 친한 앤디다. 반갑게 앤디를 맞이한 백종원은 "신혼여행은 갔다왔냐"고 물었고, 앤디는 "그저께 왔다"라며 웃었다.
재료를 살펴보던 백패커즈들은 '낙곱새'를 떠올렸고, 곱창 대신 우삼겹을 넣은 '낙우새'로 결정, 묵사발도 더해 이열치열한 메뉴를 정했다.
백종원의 수제자 앤디는 시키지 않아도 척척 재료 준비를 했다. 돈까스를 꺼내 갯수를 세고, 해동하는 동안 곁들일 양배추까지 썰었다. 이에 백패커 공식 커터 오대환을 긴장케 했다. 그런가 하면 "나여~"라고 큰소리를 낸 백종원은 기성품 육수의 화려한 변신으로 묵사발 베이스를 간단하게 완성했다.
맏형 백종원과 막내 딘딘의 티격태격이 있긴 했지만, 순조롭게 준비되는 듯 보였던 주방은 배식 시간 30분을 남겨놓고 완성된 요리가 한 개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돈의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나 메인 요리는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 이에 백종원은 20분전 '낙우새' 조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120인분의 조리가 쉽지 않았고 사육사들이 들어오자, 백종원은 "시간을 끌어보라"고 하기도. 결국 배식에 실패한 백종원은 "대량 배식은 마음대로 안 돼"라고 자책했다.
우여곡절 끝에 배식이 시작됐다. 묵사발을 배식하던 백종원은 "잠깐만요"라고 외치며 "오이가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다시 오이를 듬뿍 넣은 묵사발로 배식을 이어갔다.
백패커들의 이열치열 한상을 받은 사육사들은 "맛있어서 너무 행복해요"라며 맛있게 먹었다. 급기야 묵사발 부족사태는 청포묵이 추가 됐다. 장을 본 딘딘과 안보현은 그 동안의 경험으로 넉넉하게 사두었던 것. 이에 도토리묵과 청포묵 중 골라먹는 재미도 생겼다.
그런 가운데, 의뢰자는 "우리 애들이 편지를 전해왔다"라며 편지를 건냈다. 딘딘은 "코끼리 뭘 줘요"라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편지에는 '코끼리 여름나기 특별 간식'이다. 당황해 하는 백패커들에게 "칼만 챙기시면 됩니다"라며 코끼리 간식을 만들러 이동했다. 코끼리의 간식은 점보 수박이다. 코끼리 한마리당 수박 20통을 먹는다고. 사육사들과 함께 물에 수박을 슬라이스해서 띄워 풀장을 화채로 만들었다. 이후 코끼리들이 간식을 즐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람한 백패커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딘딘은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오대환은 "코끼리 되게 좋아할 것 같다"며 웃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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