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 '황인선호'의 첫 도전이 시작된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월드컵에서 캐나다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 C조에서 캐나다, 나이지리아(15일), 프랑스(18일)와 사흘 간격으로 잇달아 격돌한다. 조 1-2위가 8강에 오르고, 단판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는 준우승 경험이 있고 프랑스는 2018년 대회까지 3연속 4강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지메시' 지소연, '캡틴' 김혜리, 임선주 등이 맹활약한 2010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고 2012년, 2014년 8강에 올랐지만 2016년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2018년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축구 레전드' 황인선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한국이 어떤 팀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표했다.황 감독은 2010년 독일 대회 당시 코치로 3위를 이끌었고, 콜린 벨 감독 취임 직전 '최강' 미국과의 A매치에서 끈끈한 팀워크로 무승부를 이끌며 지도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각급 대표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이후 '부드러운 직선' 소통의 리더십으로 어린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달 말부터 멕시코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면 치른 연습경기에서 스페인에 2대0 승리를 거뒀고, 멕시코와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 리그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첫 경기 캐나다전에서 일단 승점을 확보한 후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황 감독은 캐나다와의 일전을 앞두고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자신감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임하고 있다. 첫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여자축구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여자축구팀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이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2일 오전 11시, 황인선호의 캐나다전 첫 도전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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