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올 시즌 가장 승운이 없는 투수. 리그 타격 1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수아레즈(33)는 지난달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승을 챙기지 못했다. 6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 전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무승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2.41이다. 16일 기준 평균자책점 부문 4위에 올라있지만 다승 부문은 공동 36위에 머물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투구는 12차례다.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7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실점하며 승이 날아갔다.
150㎞ 대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다양한 공을 던져 타자들을 상대한다. 선발 등판했던 20경기 중 16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투구수를 던질 정도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인다. 투수로서 좋은 능력과 뛰어난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없다.
NC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호투를 하고도 승을 챙기지 못하는 '불운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엔 수아레즈보다 루친스키의 경우 상황이 나아 보인다. 지난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승(8패)째를 거두면서 10승에 근접하고 있지만 수아레즈에게 10승은 먼나라 얘기다.
수아레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구단을 상대로 모두 등판했는데 그 중에서 LG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가장 높다. LG는 팀 타율(0.273)은 물론이고 팀홈런 94개, 팀OPS(출루율+장타율) 0.761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불방망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잠실에서 승이 없다. 잠실에서 3경기 등판, 3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와 두산 상대로는 승이 없는 상황. 수아레즈는 이번 등판에서 8월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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