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의 특징은 '우중전(강원-수원FC전, 울산-대구전 등)'과 대량 득점이다. 이번 라운드에선 경기당 평균 4골이 넘는 총 26골이 터져나와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4대0 울산 승리로 끝난 울산-대구전을 시작으로 인천-전북전(3대1), 제주-포항전(5대0), 수원-성남전(4대1), 강원-수원FC전(2대3), 김천-서울전(1대2)까지 6경기에서 모두 최소 3골 이상이 터져나왔다. 무승부는 한 경기도 없었다.
26골은 2022시즌 기준 단일라운드 최다골이다. 21라운드의 24골을 뛰어넘었다. 스플릿라운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로는 공동 5위에 해당한다. 2013년 14라운드(34골), 2013년 13라운드(29골), 2020년 10라운드(28골), 2020년 18라운드(27골) 다음이다. 2013시즌에는 14개팀이 참가해 단일라운드가 7경기씩 치러졌단 점을 감안할 때, 단일라운드 6경기 체제에서 26골 이상이 터진 사례는 한 손에 꼽는다.
득점 스토리도 풍성했다. 득점 선두권에 있는 골잡이들의 골보다 새로운 얼굴, 사연 많은 선수들이 골맛을 보는 케이스가 더 많았다.
울산의 헝가리 골잡이 마틴 아담은 K리그 데뷔 2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부담을 떨쳐냈다. 울산은 아담을 비롯해 아마노, 바코, 레오나르도 등 소속 외국인 선수들이 동시에 골을 넣었다. K리그 역사상 단일경기에서 외인 4명이 득점한 건 1998년 7월 18일 수원-부천전의 수원(데니스, 비탈리, 미하이, 샤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8월을 기점으로 1군 스쿼드에 돌아온 제주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포항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전매특허인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개인통산 12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으로, 이천수와 동률(공동 4위)을 이뤘다. 윤빛가람은 후반에 인플레이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넣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수원 전진우는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끽하고 있다. 득점한 4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단 점에서 '승리의 파랑새'라고 할 수 있다. 성남 박수일은 감각적인 발리로 2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송민규(전북) 김경민(김천)도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인천 입단 후 첫 멀티골로 팀의 전북전 12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밖에 서울 조영욱은 부주장을 달고 뛴 첫 경기에서 7경기 득점 침묵을 끝냈다. 고명석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은 뒤 포효했고, 수원FC의 박민규와 정재윤은 나란히 K리그 데뷔골을 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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