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LG 트윈스 국내 선발 투수 이민호 임찬규 김윤식이 약속이라도 한듯 무너졌다.
김윤식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김윤식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오선진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호세 필레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곧바로 2회에 난타당하며 무너졌다. 안타 5개, 볼넷 2개로 5실점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는 빠르게 중간 계투를 투입했고 타선의 힘으로 11대7로 승리했다. 팀은 승리했으나 국내 선발이 무너졌기에 한편으로 고민이 크다. 불펜 소모가 만만치 않다.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국내 선발 투수들이 계속 부진이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등판한 이민호는 3⅓이닝 6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이틀 뒤인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등판한 임찬규는 2이닝 5안타 2볼넷(1사구)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국내 선발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인 투수는 활약하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둘이 합쳐 248⅓이닝을 책임지며 24승, 평균자책점 2.71로 뛰어나다. 반면 국내 선발진 임찬규 이민호 김윤식 셋이 합쳐 221⅓이닝을 던졌다. 3명이 던진 이닝이 외국인 투수 2명 소화 이닝보다 적다. 이와 함께 17일 기준 리그 평균자책점(4.07)과 비교해 이들의 평균자책점은 5.32로 부진하다.
LG는 국내 선발이 부진한 가운데 올 시즌 17일 기준 10개 구단 중 팀타율(0.274), 팀홈런(94개)1위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08로 선두다.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 역시 3.27로 1위다. 뜨거운 방망이, 외국인 원투펀치, 철벽 불펜진을 바탕으로 2위(62승1무39패)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선발진이 힘을 보탠다면 LG의 기세는 겁잡을 수 없을 것이다. 올 시즌 꾸준히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는 LG는 국내 선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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