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2시즌 K리그2(2부)는 최대 3팀까지 승격의 기회가 주어진다. 우승팀이 자동승격하고,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팀은 PO를 거쳐,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갖는다. 우승팀은 슬슬 윤곽이 나오고 있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FC다. 최근 무승부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패를 이어가며 2위권과의 승점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수가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승점 11점차 선두를 달리는만큼, 현재 광주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지금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은만큼, 우승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승점차, 기세 등을 감안하면 나머지 팀들의 현실적인 목표는 2위가 될 수밖에 없다. 3~5위로 PO를 치를 경우, 그만큼 승격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매년 K리그2 PO는 예측 불가의 대접전이 펼쳐졌다. 단판 승부인데다, 홈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 무승부만 해도 홈팀이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2위 싸움은 꽤 치열한 분위기다. 29경기를 치른 FC안양이 승점 52점으로 2위, 28경기를 소화한 대전하나 시티즌이 승점 50점으로 3위, 부천FC가 30경기에서 승점 49점을 획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5위 경남FC(29경기·승점 41)와 승점차가 제법 있는만큼, 안양, 대전, 부천의 3파전 구도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런 와중에 3위 대전과 2위 안양이 충돌한다. 두 팀은 21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이 승리할 경우 순위를 바꿀 수 있고, 안양이 승리하면 2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때문에 2위 싸움을 위한 대단히 중요한 맞대결이다.
최근 흐름은 상반된다. 대전은 17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좋은 흐름이 끊겼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윌리안, 주세종, 카이저 등을 수혈하며 이름값은 더욱 높였지만,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이 고민이다. 반면 안양은 최근 11경기 무패행진(7승4무)을 달리고 있다. 초반 다소 어수선했던 안양은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9골을 폭발시키며 화력까지 올리고 있다. 16일 부천전에서는 안드리고가 구단 창단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엔 '믿을 구석'이 있다. 대전은 홈에서 23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원정에서 3연패에 빠졌지만, 홈에서는 다르다. 지고 있는 경기도 뒤집을 정도로, '홈' 대전은 강하다. 하지만 안양도 최근 원정에서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릴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만큼,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대전과 안양은 K리그2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자랑하는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레안드로(대전)와 아코스티(안양)의 스피드 대결, 카이저(대전)와 조나탄 모야(안양)의 골결정력 대결, 윌리안(대전)과 안드리고의 기술 대결까지 지켜볼 포인트가 많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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