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수난은 1월과 2월 첼시, 사우스햄턴, 울버햄턴에 당한 3연패였다.
원정에서 첼시에 0대2로 패한 토트넘은 안방에서 사우스햄턴에 2대3, 울버햄턴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2022~2023시즌 첫 3연전이 사우스햄턴, 첼시, 그리고 울버햄턴전이었다. 홈과 원정 또한 동색이었다.
악몽은 더 이상 없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턴을 4대1로 대파한 데이어 첼시와 2대2로 비겼고, 20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턴을 1대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3연전의 승점은 0점, 이번 시즌에는 7점을 수확했다.
콘테 감독의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울버햄턴전 후 "이 팀들과 3연전을 해야한다는 일정을 확인한 후 정말 걱정이 많이 됐다"며 웃은 후 "지난 시즌과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 3경기의 승점은 '빵점'이다. 대신 7점을 얻었다는 것은 팀이 여러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선 아직 충분하지 않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난 정말 좋은 사람들의 그룹과 함께하고 있어 자신있다. 우리 사이에는 훌륭한 케미스트리가 있고,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울버햄턴전에서도 침묵하며 이번 시즌 데뷔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해리 케인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케인은 '원클럽 최다골' 부문에서 185골(282경기)을 기록, 세르히오 아궤로(34·은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케인은 또 EPL 시대, 토트넘 1000번째 골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았다.
콘테 감독은 "케인은 자신의 자질과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선수는 볼이 없으면 약간 게으르다. 하지만 그는 항상 팀을 위해 땀을 흘릴 준비가 돼 있다. 케인과 함께하고 있는 나로서도 놀랍다"며 "케인이 또 다른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왕이었던 지난 시즌처럼 개인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팀 성취에도 모두가 헌신해야 한다. 난 모든 선수들이 트로피를 위해 개인 업적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길은 험난하고, 멀지만 우리는 이것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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