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술사가 아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1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카타르월드컵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대단히 빡빡하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토트넘의 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다. 9월 A매치 휴식기까지 21일간 2번의 '챔스' 경기를 포함해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29일 오전 0시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 원정을 시작으로 내달 1일 오전 3시45분 웨스트햄 원정, 3일 오후 11시 풀럼과의 홈경기가 이어진다. 닷새 뒤인 8일엔 마르세유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후인 11일 오전 1시30분엔 맨시티 원정이 예정돼 있다. 14일 오전 1시45분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 18일 오전 1시30분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홈경기까지 치러야 9월의 폭풍 일정이 마감된다.
콘테 감독은 노팅엄 원정을 앞두고 케인 등 선수단 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선수가 7경기를 모두 뛸 수는 없다. 불가능하다. 나는 마술사가 아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미리 예단할 순 없지만 우리는 매경기 팀과 선수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매경기 똑같은 선수를 뛰게 한다는 건 미친 짓"이라고 덧붙였다.
콘테는 2018년 이후 지난 4년간 부상 외엔 리그,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 단 한번도 쉰 적 없는 해리 케인에게도 휴식을 줄 뜻을 에둘러 전했다. 콘테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포지션 더블 스쿼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이 폭풍 일정을 미리 감안해서였다. 콘테 감독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우리의 목표는 스쿼드를 향상시키는 것"이었다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 4개의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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