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챔피언' 청주 KB스타즈의 여름나기가 쉽지 않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팀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이었다. KB는 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속 한숨을 쉬고 있다. 김 감독이 코트를 함께 누벼야 할 정도다.
KB의 답답한 상황은 2022년 KB국민은행 박신자컵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는 이번 대회 총 8명을 내보냈다. 강이슬 김소담 허예은은 A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지수 김민정 신예영 최지선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KB는 1987년생 최희진 염윤아, 1992년생 심성영까지 모두 출전 명단에 넣었다.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구단별 만 30세 이상 선수 3명씩을 제외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덕분에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대회 출전한 8명 가운데서도 허수가 있다는 점이다. 심성영은 부상 뒤 재활 관계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 경기 전 동료들의 워밍업을 돕는 수준이다. 박지은 역시 회복 중인 관계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다. 우스갯소리로 '6.5명이 출전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의 훈련도 매끄럽지 못하다. 선수가 부족한 탓에 '5대5 연습경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KB는 임시방편으로 코칭스태프를 투입해 가까스로 5대5 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 정미란 전력분석 팀장 등도 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KB 구단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급히 팀을 꾸려 5대5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KB는 이번엔 4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김 감독은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이번 대회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시즌 준비가 더 큰 걱정이다. 어렵지만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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