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자기 마음이네.
호날두가 올 여름에는 이적 추진을 멈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구단의 행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자신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했다.
맨유는 처음 당황했으나, 그의 뻔뻔함에 갈 테면 가라는 스탠스로 바꿨다. 문제는 호날두를 받아줄 팀이 없었다. 첼시,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모두 거절을 했다. 호날두 스스로 새 팀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나이가 많고 팀워크를 해치는 그를 받아주는 팀은 없었다.
최근까지 새 팀을 찾았고, 나폴리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자 다시 한 번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듯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호날두가 최근 카세미루와 안토니를 한꺼번에 데려온 구단의 폭풍 행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맨유에 남기로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구단의 야망을 확인했으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혁명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그 혁명에 앞장 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 개막 후 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선발은 한 차례 뿐이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성기에 비해 현저히 느려진 주력으로 놀림감이 됐다.
호날두는 유로파리그 경기를 뛰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9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개막전에 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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