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김도균 감독(45)과 동행을 이어간다. 수원FC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도균 감독과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24년까지 수원FC를 이끌게 된다. 김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한 수원FC는 2년 연속 파이널A 행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게 됐다.
김 감독의 재계약은 2022시즌 수원FC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김 감독은 수원FC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 감독은 2019년 12월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아마추어부터 프로 코치, 프런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탄탄한 내공을 과시했다. 2020년 부임 첫 해에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김 감독은 2021년 구단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냈다.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부진을 딛고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 감독은 공격축구라는 확실한 컬러를 심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3위에 오른 수원FC는 올해에는 최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이름값은 있지만 내리막을 걷는 선수들을 영입해 부활시키는 '재활공장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시도민구단에 딱 필요한 재능이었다.
구단은 김 감독을 잡겠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보였다. 지난 5월부터 수원시에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지방선거 이슈 등에 묻혀 진척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만 집중했다. 수원FC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원 안팎에서 '선거 공신이 수원FC에 올 수 있다'는 여러 이야기가 돌았다. 지난 2년 반 동안 최고의 성과를 보인 김 감독을 향한 K리그 구단들의 러브콜도 시작됐다. 선수단도 조금씩 동요하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성남FC전 패배 후 시와 구단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파이널A행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결단이 필요했다.
답은 빠른 재계약이었다. 검증된 김 감독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 31일 오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재계약 관련 미팅이 이어졌고,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구단은 김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예우를 보였고, 김 감독도 자신에게 처음으로 기회를 준 수원FC에 대한 존중의 뜻을 전했다. 양 측이 합의를 마치자마자, 오후 곧바로 '재계약 오피셜'이 떴다. 수원FC가 얼마나 김 감독과의 동행을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원FC는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통해 잔여 시즌 확실한 동력을 얻었고, 구단과 감독 간의 굳건한 신임을 확인했다. 수원FC는 '젊은 명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 감독에게 팀의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의 재계약이 마무리되며, 이제 시선은 김호곤 단장의 재계약 여부에 쏠리고 있다. 2019년 수원FC에 부임한 김 단장도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 단장은 특히 김도균 감독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수원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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