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계약은 종이에 불과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단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맨시티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좀처럼 재계약에 나서지 않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결국 맨시티에 남았다. 2016년에 맨시티에 입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계약이 만료되면 무려 9년이나 팀을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감독으로 변신한 후 한 팀에서 가장 오랜기간 머물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존 최고의 멍장임에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나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처럼 장기집권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맨시티 부임 10년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무언가 깨졌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사임하거나, 연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퍼기나 아르센 처럼 머물지 않을 것이라 말해왔다. 계약은 단지 종이에 불과하다. 나는 아직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기에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종국에는 결과다. 우리가 서로에게 지친다면 나는 이 계약을 끝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5시즌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우승한다면 단 6팀 밖에 하지 못한 3연패에 성공한다. 현재 맨시티는 아스널에 승점 5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은 지금까지 우리보다 더 잘했다. 그들은 오랫동안 선두 자리에 있을 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아스널과 가깝다. 승점 15나 20점이나 차이가 나는게 아니다. 더 가까우면 좋겠지만 큰 거리는 아니"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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