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러나 여정은 16강에서 모두 멈췄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만약 8강에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한-일전이 현실이 됐다면 어땠을까. 월드컵 후 그 물음을 던지는 축구인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열에 아홉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대답이 우세했다.
Advertisement
기록이 말해준다. 벤투호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열린 한-일전에서 각각 0대3으로 완패했다. A대표팀뿐이 아니다. 각국 축구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미래들의 무대에서도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지난해 23세 이하와 16세 이하 대표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본에 나란히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치욕이지만 더 이상 부정할 수도 없다. 한국 '0', 일본 '3'이라는 스코어는 엄연한 현재다.
Advertisement
질적 성장부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일본 축구의 성장에는 '유럽 진출'이 큰 몫을 차지했다. 카타르월드컵만 비교해도 26명 최종엔트리 가운데 유럽파 숫자는 한국이 8명, 일본이 19명으로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 유럽파 숫자는 더 비교가 안된다. 100명에 가까운 일본 선수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명대에 불과하다. 김민재(나폴리)가 "일본이 부럽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Advertisement
하지만 최정상급 선수가 아니고서는 유럽 구단에서 아시아 선수에게 '도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본이 거울이 될 수 있다. 물론 일본도 FA(자유계약 선수)가 아닌 경우 이적료없이 이적한 경우는 없다. 다만 독일 분데스리가와 일본 축구는 '특수 관계'에 있다. 유럽의 타 리그 이적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한 편이다. 일본축구협회(JFA)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JFA는 독일 뒤셀도르프를 포함해 유럽에 '브랜치'를 두고 스태프가 상주한다. 이들은 자국 선수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각 리그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가교 역할을 한다. 유럽 진출이 용이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정부와 협조해 '엘리트 학생 선수'에 대한 커리큘럼 변화도 요구된다. 초등, 중등은 차치하고 고교 선수부터는 전문적으로 그 길을 걸을 선수다. '공부하는 학생 선수'는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고교부터는 '학생 선수'에 맞는 커리큘럼도 필요하다. 이는 정부가 체육계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 출전국은 48개국으로 늘어난다. 32강전부터 '녹아웃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것이 현재의 밑그림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아시아팀끼리 맞붙을 확률은 더 높아졌다. 월드컵 한-일전은 시간문제다. 한국 축구의 일본 따라잡기,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박정민, '퇴사' 충주맨과 약속 지켰다…'휴민트' 1인 무대인사 뜨거운 열기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
'85세' 정혜선, 건강 이상 신호 "심혈관, 간경변 진단...벌써 죽었을거라고" ('바디인사이트') -
이용진, 정호철 축의금 '49만 5천원' 낸 찐이유 "발렛비 5천원 모자라서..."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
- 5.[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