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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구단은 명확한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 연유를 물어도 "설명해드리기가 곤란하다"는 답변 뿐이었다. 하지만 2위를 하고 있던, 성적이 좋은 팀의 감독이 시즌이 한창인 시점에 경질되는 것은 프로배구 뿐만 아니라 프로스포츠 전체에서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권순찬 감독은 2일 아침 통보를 받았고 그대로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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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전 승리 후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드디어 고지가 보인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4라운드 시작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갑자기 감독이 경질됐다. 흥국생명은 오는 5일 인천 홈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이 소식을 듣고 선수단 동요가 결코 없을리 없다. 프로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와 별개로 맥이 풀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결국 남은 코치진과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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