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안소영이 '애마부인'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3일 방송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큰 언니 박원숙은 안소영에게 "해변에서 말 타고 달리는거 다시 찍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안소영은 "말 안탄지가 언젠데"라면서도 "난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애마부인' 이미지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소영은 "내가 애마부인이 되려고 그 어렸을 때부터 허리 졸라매고 배우가 된 것 아니다. 나도 언니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 지시에 따른 것 뿐"이라며 '애마부인' 이미지 속에 갇혀 배우로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소영은 '애마부인'을 미운 자식처럼 생각하는거 같다. 배우로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 같다.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혀 있는게 너무 싫은 것 같다. 애마부인이었는데 연기력이 깊이가 있고 좋다. 이런 배우로 거듭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안소영은 41년 만에 말에 올랐다. 승마장에서 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 선 안소영은 능숙하게 말을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해변으로 옮긴 안소영은 과거 '애마부인' 장면을 새롭게 재현해냈고 자매들은 "기대 그 이상이다. 진짜 멋있었다"고 축하했다.
안소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말을 타다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오랜만에 타는 부담감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옛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며 "마음 한편으로는 기쁨도 있었지만, 마음이 아파오는 것도 있었다. 나 스스로 '배우'를 놔버리려고 했던 아쉬움이 남았다"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2023년에는 뭔가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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