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때아닌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로제는 3일 팀 멤버 지수의 생일을 맞아 "해피 버스데이 투 디스원. 우리 귀염둥이 맏언니 지순니(지수 애칭) 생일 노무노무 축하해용.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래용 알라뷰"라고 축하했다. 이와 함께 지수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그런데 '노무노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노무노무'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걸그룹 크레용팝,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 등이 이 단어를 사용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로제는 '노무노무'라는 단어를 '너어무 너무'라고 수정했다.
로제가 곧바로 단어 수정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만 7세 때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떠난 해외파다. 그가 한국에 돌아온 것은 2012년 YG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서다. 유년시절을 모두 해외에서 보낸데다 한국에 온 뒤로도 4년 여간의 연습생 생활과 블랙핑크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한국 인터넷 문화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로제가 딱히 정치적인 성향을 밝힌 적도 없는 만큼,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중이다. 또 2월 지수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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