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협상을 좀처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문구와 사진을 남겨 뉴욕 메츠와 계약에 합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레아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츠 구단과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지은 듯한 뉘앙스의 사진과 메시지를 올렸다. 1살짜리 아들 카일로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아빠와 일하러 간다(Going to work with daddy today)'고 썼다. 아들 카일로가 쓴 형식을 취했다.
한데 사진 속 카일로가 입은 저지가 눈에 띈다. 핫도그와 하트 모양의 프리첼 그림이 가슴 부위에 그려져 있고, 그 밑에 NY가 적혀 있다. 마치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I love New York)'는 문구로 보인다.
코레아는 지난달 21일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약 4019억원)에 계약에 합의한 이후 신체검사에서 메디컬 이슈가 드러나 최종 합의가 보류된 상황이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레아는 미네소타 트윈스 싱글A 시절이던 2014년 경기 중 3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메츠가 이를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코레아의 발목이 언젠가는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며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코레아측은 이후 발목이나 종아리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레아는 지난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5월 초 손가락 타박상, 6월초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때문이었다. 고질적인 통증을 안고 있는 허리도 작년에는 이상이 없었다. 최근 3년 동안 출전률이 89%에 이른다고 코레아측은 강조한다.
그러나 메츠 구단 입장에서는 '종신계약'이나 다름없는, 계약기간 12년 내내 발목과 종아리가 온전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안전장치를 마련하거나 계약 조건을 수정해야 한다고 코레아측을 압박하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아가 이날 메츠와 계약이 거의 합의된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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