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새해 첫 경기였던 애스턴빌라전에서 0대2로 패한 후 자포자기한 듯 했다.
그는 "지난 여름 시즌 시작할 때 사람들은 토트넘을 우승후보라고 했다. 내 경험상 나는 좀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우승 후보가 되려면 견고한 기반을 갖고 싸울 준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의 거취가 또 한번 크게 출렁이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다.
그는 3일 크리스탈팰리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 보다 더 큰 화제는 콘테 감독의 미래였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도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구단이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계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내 임무는 확실하다. 구단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돕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직적인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이 여기서 나의 큰 도전이다. 머물고 싶다면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니면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유명하다. EPL 첼시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맡는 팀을 모두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토트넘 팬들도 콘테 감독의 영입에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묻는다면 현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토트넘에서 나의 큰 도전은 구단을 개선하고, 견고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 일에 만족하고 언젠가 결과를 보게 된다면 남을 것이지만 100% 확신하지 못한다면 떠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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