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과 합의되지 않았던 홍보자료 였던가? 아주 정중하지만, 불쾌함을 표현했다. RM이 떴다하면 미술관이든 절이든 '핫플레이스'가 된다지만, 유명세도 이런 유명세가 없는 건가, 안타까운 상황이다.
4일 RM이 화엄사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를 찾은 RM은 이후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과 만나 차담을 나눴다고 관련 자료가 릴리스됐던 것.
이에 RM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관련 기사의 일부를 캡처해 올린 가운데, 우는 모양 이모티콘과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히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뜻도 명확히 했다.
평소 정중하고 매사 진지하기로 유명한 RM이 이렇게 표현을 한 것은 상당한 당혹스러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사전 합의가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연말을 정리하고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려 했던 의도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된 것에 따른 불쾌함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사실 RM이 다녀간 문화예술공간은 'RM투어' 'RM로드'로 불리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미술애호가로 알려진 RM이 최근 경남 지역 미술관을 연이어 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미술관에 전시된 예술 작품까지 덩달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관계자들도 최근 RM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뒤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번 화엄사 방문과 관련 이를 알린 관계자도 선의에서 시작된 것이고 홍보 효과만을 노린 것은 아니겠으나, 결과적으로 RM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 것과 관련 아쉬움을 남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겠다.
한편 RM은 연말인 지난달 29일 음악프로듀서인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리산 화엄사(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를 방문, 1박2일 동안 주지인 덕문 스님과 차담 시간을 갖는 것을 비롯해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담에서 덕문 스님은 RM에게 "군 면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한가?"라고 물었고,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역시 RM'이라는 팬들의 응원 반응이 쏟아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출처=RM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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