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긴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그의 발끝에서 마침내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후반 27분 새해 첫 축포를 터트렸다.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를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끝에 따낸 후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뒷풀이도 화려했다. 오랜 침묵의 울분을 토해내듯 득점 후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다. 또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도 오랜만에 선보였다.
손흥민이 EPL에서 골맛을 본 건 9경기 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후 침묵했다. '거짓말'같지만 올 시즌 EPL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맛 본 첫 골이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2골), 맷 도허티에 이어 손흥민의 연속골로 4대0으로 대승했다. 손흥민은 10월 12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2골)을 포함, 올 시즌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마침내 득점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셀허스트 파크는 플레이를 잘하기 힘든 구장이다. 다행히 후반에 반전에 성공하며 4골을 터트렸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또 "그저 놀라운 느낌이다. 그동안 내가 한 것보다 더 많은 기대를 한 팀에 정말 미안했다. 오늘이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골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항상 중요하다. 그래서 나에게는 정말 더 소중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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