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서비스에 초거대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고 있다.
빅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이고 자율적인 사고와 판단, 행동을 할 수 있는 초거대 AI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로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래 먹거리로 초거대 AI를 점찍고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경량화하고 범용성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지난 2021년 5월 선보인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로 AI 모델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 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나 된다. 이는 일론 머스크 등이 개발한 '오픈 AI'의 문서 작성 AI인 'GPT-3'의 1750억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의 매개 변수를 늘리는 동시에 모델의 압축·경량화를 통한 최적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 모델을 검색, 쇼핑 등 서비스에 적용했다. 적용 사례로는 검색어 교정, 검색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지식 스니펫', 실제 쇼핑 기획자(MD)처럼 기획전 주제와 상품 선택을 해 주는 '클로바 MD',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등이 있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적용할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2021년 11월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공개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자체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minDALL-E'(민달리)와 업그레이드 버전 'RQ-트랜스포머'를 고도화해 만든 AI 화가 '칼로'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는 이들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사용자가 AI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브레인이 KoGPT 기반으로 만든 AI 시인 '시아'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해당 모델을 광고 카피 작성, 소비자 상담 등 언어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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