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안우진의 WBC 엔트리 탈락이 일본에서도 상당한 화제다. 일본 야구팬들은 한국 대표팀의 결정에 이해를 한다고 하면서도, 일본 대표팀에게는 '호재'라고 표현했다.
4일 대표팀 기술위원회가 WBC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아직 최종 엔트리 제출까지는 약 한달의 시간이 남아있고, 추가 변동도 가능하지만 사실상의 확정 엔트리다.
한국의 엔트리 발표는 일본에서도 큰 화제였다. 일본 언론도 앞다퉈 한국의 최종 엔트리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안우진의 승선 불발에 대해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더 다이제스트'는 조범현 기술위원장의 기자회견 코멘트를 자세히 실으면서 "국내 최고 투수로 평가 받는 안우진이 미발탁 된 것은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면서 "에이스급 활약을 했기 ??문에 WBC에 당연히 발탁될 것이라고 봤지만 학교 폭력 문제로 인해 여론의 반향이 컸다. 미국 언론에서 '한국의 디그롬'이라고 소개했던 실력파 우완 투수의 탈락이 굉장한 화제"라고 소개했다.
관련 기사에서 일본 야구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많이 달렸다. 한 팬은 "어려운 판단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이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하면 '반성하고 있다'며 발탁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것이 큰 요소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팬은 "그래도 안우진을 뽑지 않은 것은 의외다. 타고투저의 KBO리그에서 이만큼 성적을 남긴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일본 대표팀에게는 솔직히 고마운 일"이라고 의견을 냈다.
"가해자에게는 과거의 일이겠지만, 피해자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 국가대표 사퇴 정도로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교훈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바라본다고 하던데 그의 경력에 있어서 이번 WBC 탈락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냉철한 이야기도 나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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