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차도가 진짜 수비 잘했었는데, 2루까지 메이저리거라니…"
한국을 대표하는 선발로 우뚝 섰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한다.
150㎞를 넘나드는 직구 구위는 톱클래스로 인정받는다. 프로 8년차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노련미까지 갖췄다. 주무기였던 포크볼에 낙차큰 커브를 적극 구사하면서 안정감까지 겸비했다. 2시즌 연속 10승,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0년 163이닝에 이어 지난해에도 그에 준하는 157⅓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가 18번, 13번이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WBC에 간다. 도쿄올림픽에 이어 또한번 양의지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박세웅은 "재작년에 도쿄올림픽을 다녀왔는데, 또한번 국가대표로 뛰게됐다. 특히 WBC는 야구선수에겐 가장 큰 대회 아닌가. 영광스럽다. 태극마크의 사명감, 책임감이 느껴진다"는 속내를 전했다.
특히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내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땅볼형 투수인 박세웅에겐 천군만마와도 같다. 그는 "기대감이 솔직히 정말 크다. 우리 팀에서도 마차도가 정말 수비를 잘했었는데, 이제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도 메이저리거니까"라며 웃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도 표했다. 시즌전에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배영수 투수코치와 김원중이 함께 가기에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박세웅은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원중이 형하고 '이제 롯데에선 우리가 해줘야하는 시기'라는 얘길 많이 했는데, 대표팀도 함께 가게 됐다. 우리가 한단계 올라설 수 있다면 팀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열심히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
도곡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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