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3년 K리그 출범 40주년 고지를 밟았다. 승강제 도입 10년이 되기도 했다. 차곡차곡 쌓여 가는 시즌만큼이나 기록의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 특히 K리그1, 2부 통합 기록은 물론이고 세부 기록 관리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해묵은 과제 중 하나는 선수들의 득점-도움 기록이다. 축구연맹은 선수 개개인의 시즌 출전 횟수와 득점, 도움 등을 정리해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K리그1, 2 구분을 크게 두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득점-도움 클럽'은 K리그1, 2의 통산기록으로 계산했다.
현장에선 통산기록도 중요하지만 K리그1, 2 기록을 나눠서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단 목소리가 나왔다. K리그 복수 구단의 관계자들은 "K리그1과 K리그2 차이는 분명히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챔피언십(2부)과 기록을 달리한다. K리그1 퀄리티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록은 세분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예가 수원 삼성의 염기훈(40)이다. 그는 K리그 통산 442경기에서 77골-110도움을 올렸다. 새 시즌 3골을 더하면 K리그 최초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그는 2013년 K리그2 경찰청 소속으로 21경기에 나서 7골-11도움을 기록했다. 염기훈 스스로 "80-80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K리그2 기록이 포함돼 있어 그 부분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80-80은 내 개인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정말 이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기록 표기를 세분화 하는 쪽으로 고민하는 모습이다. 축구연맹은 내부적으로 정리 필요성을 실감, 1월 중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통산기록'으로 표시해왔다. 그 기록은 그 기록대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만, K리그1은 최상위 리그다. 더 권위를 높이기 위해 공식적으로 따로 표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K리그1과 K리그2 등 기록 표기 방법을 체계에 맞춰 표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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