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해가 바뀌었지만 큰 진척은 없다.
역대급 거품과 호황을 누린 FA 시장이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남은 6명의 FA에게는 여전히 추운 겨울이다.
새해 들어 물밑 움직임이 감지된다. 하지만 좀처럼 해법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지루한 시간 싸움 속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는 2월 활동기간이 가까워질 수록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의 압박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시간은 수요자 편이다. 이들과의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구단으로선 몸값을 낮출 수 있다. 잔류를 고려 중인 원 소속팀은 물론 사인 앤 트레이드를 원하는 타 구단 역시 싸게 잡으려면 시간이 흘러가도록 방치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들 FA의 거취가 하염 없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들 쪽에서도 자구책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마냥 기다리다 몸값이 깎이는 예정된 수모를 감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선수가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보상선수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진 선수의 대안 찾기 중 하나다.
이는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실효성 없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A,B등급 FA선수가 해외진출을 통해 보상선수 꼬리표를 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국내리그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협약이 이뤄진 해외 리그에서 뛰다 들어오더라도 보상선수 꼬리표를 떼는 건 불가능 하다. 새로 계약하는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등급에 따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남은 6명의 FA에게 선택지는 사실상 국내에서 거취를 결정하는 것 뿐이다. 여러모로 남은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속절 없는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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