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2세트 후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본부석을 향해 양팔로 엑스자를 그려 보였다.
23-23 동점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를 대한항공 리베로 박지훈이 받아댄 뒤 한선수의 토스에 이어 링컨의 스파이크로 터치아웃이 됐다.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갑자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이유는 포히트. 허수봉의 서브를 박지훈이 받을 때 옆에서 받으려했던 정지석의 손에도 맞았다는 것이었다.
처음 위에서 찍은 화면만 봤을 땐 정지석의 손에도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 빠르게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왔다 포히트가 맞았다는 것. 하지만 대한항공측에서 항의를 했다. 하나의 화면만 보고 판정하면 안된다는 것. 이후 다시 비디오를 봤고 코트 뒤에서 찍은 화면도 확인한뒤 포히트가 아닌 것으로 정정됐다. 그러자 최 감독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서 반발이 나왔다. 최 감독은 두 팔로 엑스자를 그려보이며 비디오 판독이 정정이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를 했다. 이전 경기서 비디오 판독이 잘못됐고 그것을 확인하고도 정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
최 감독은 경기 후 "이전 경기서는 비디오 판독을 정정할 수 없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된다고 한다"며 "그러면 정정될 수 있다고 공문을 통해 각 구단에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 만든 제도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에 대해 정정이 안된다는 규정이 없어 정정이 가능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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