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남희가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2022년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배우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남희는 드라마 '도깨비' 속 단역 시절 촬영장에 홀로 남아있어야 했던 짠내 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남희는 "그때도 단역 배우를 한창 하던 시기였었다. 회사도 없고 매니저도 없어서 홀로 촬영장으로 이동했었다. 겨우 겨우 모아서 산 중고 경차 하나 있는 거 그거 타고 파주 세트장에 갔었다. 촬영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세트장에 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마침 지나가는 한 스태프가 밥시간이라고 알려줘서 '밥을 어디서 먹냐'고 물었더니 '알아서 먹으셔야 한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드라마 팀 식사 방식을 알았다. 독립영화나 연극할 때는 밥을 같이 먹었었다. 돈이 없을 때라 밥 먹는 돈도 아까워 빵을 사서 자동차 안에서 먹었다. 그러고 '도깨비'를 찍은 거였다"라고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배우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아이돌 지망생들 사이에서 망신을 당한(?) 흑역사도 털어놨다.
김남희는 "어디든 오디션을 다 보자고 마음을 먹었을 때가 있었다. 다양한 오디션 경험을 쌓기 위해 연예 기획사에도 지원했다. JYP에도 배우 오디션이 있었다. 가수부터 배우까지 선발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배우 분야에 지원했다"며 "참가 연락이 와서 사옥에 갔더니 오디션 인원들이 큰길까지 쭉 서있더라. 지원자들이 유치원생, 10대, 20대가 대부분이었다. 나만 아저씨여서 어린 지원자들의 모습에 오디션을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멀리서 왔으니까 오디션 보러 가자해서 장시간 대기 후 오디션장에 들어갔다. 다 어린아이들 밖에 없었고 다들 춤을 추고 있었다. 내 차례가 왔고 웬 아저씨가 와서 인사하니까 심사위원이 놀라더라. '뭐... 뭐 하시게요'라고 묻더라. 그 분도 놀란 거다. '연기를 해보려고 왔다'고 말하고 준비한 연기를 시작하는 순간 '네 고생하셨습니다'하고 하더라. 5초 만에 끝났다"며 "처음부터 내가 있을 곳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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