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공주 왕관' 내려놓고 '입담 여왕'에 등극할 태세다.
이민정 한가인 등 이슬만 먹고 살 듯한 로맨스퀸들이 장르 바꿔, 예능퀸으로 변신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민정은 최근 채널 ENA와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 박사가 함께하는 놀이 처방전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에 합류 소식을 전했다.
'오은영 게임'은 오은영 박사가 지금까지 숨겨둔 비장의 무기, '놀이'를 꺼내는 프로젝트다. 특히 놀 줄 모르는 부모는 물론, 손주들의 육아에 지친 조부모들의 고민까지 해결할 놀이 처방전을 방출해 모든 육아인들의 희망이 될 예정이다.
그간 자신의 인스타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 인스타에 재치넘치는 댓글을 달아 '댓글요정'에 등극한 이민정이 결혼 이후 예능프로그램 첫 고정 출연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유쾌하며 재치넘치는 그녀가 육아라는 자신의 관심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더 친숙하게 다가갈 지가 관전 포인트.
앞서 이민정은 최근 영화 '스위치'로 11년 만에 충무로에 복귀, 스크린 속 새로운 매력과 더불어 예능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입담과 재치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이민정은 극 중 오정세의 대사인 "이병헌이 나보다 싸잖아"를 언급하며 "시사회에서 그 장면을 모두가 좋아하더라. 모든 남자 분들이 (이병헌이) 싸지길 바라는 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가인은 신비주의를 벗고 예능캐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 SBS '써클하우스'로 워밍업하더니 '싱포골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JTBC' 손 없는 날' 등으로 종횡무진 중.
"소속사에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말려왔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가인은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새롭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한가인은 지난해 4월 남편 연정훈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1박 2일'에 게스트로 나가 남다른 승부욕으로 뜻밖의 재미를 선사, 이미 '예능 기대주'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여배우는 무조건 신비주의 노선을 고수해야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시대가 변했다"며 "팬들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스타에게 더 매력을 느끼게 된다. 궁궐 안 공주보다는 바로 옆집 언니 누나 같은 스타들이 더 사랑받는 것"이라고 이들의 장르 전환을 환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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