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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는 무인도로 향했다. 처음으로 섬에 들어가는 추신수와 이대호는 배에서부터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험자인 정근우는 친구들 앞에서 "안에 들어가면 진짜 재밌다"며 허세를 부렸다. 정근우의 허세에도 추신수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를 씹어 먹고, 한국에서는 SSG 통합 우승을 이끈 최고의 야구선수 추신수. 그라운드에서도 보지 못한 그의 두려워하는 모습이 반전 매력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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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추신수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격 요리를 위해 낙지 손질을 맡은 그가 "낙지 그냥 보내주자"며 손질 포기 선언을 한 것. 하지만 그의 투정은 이대호, 정근우 앞에서 통하지 않았다. 심란한 마음으로 낙지를 손에 든 그는 정근우의 가르침 아래 결국 깨끗하게 손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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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우정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릴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하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 사람은 2000년 U-18 야구 월드컵 금메달을 딴 것처럼, 셋이 뭉치면 못할 게 없다는 정신으로 눈앞에 닥친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갔다. 이에 함께하는 첫 섬 생활에도 무사히 '내손내잡'에 성공해 푸짐한 식사를 차려 먹은 세 사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섬에서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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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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