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이제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자동차 브랜드들은 고급 인테리어 소재 외에도 운전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린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자동차업계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이번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TO'를 공개했다. 엠비전 TO는 목적에 따라 차의 크기와 형태를 변형할 수 있고, 바퀴가 90도까지 꺾이기 때문에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거나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좁은 도심지 주행이나 화물 운송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도가 다양하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볼보자동차는 현장에서 구글과의 'HD지도' 기술 협업을 공개했다. 기존보다 10배 이상 고도화된 HD지도 탑재를 통해 도로 곡률, 경사도, 제한속도 정도 및 차로 수준의 정보를 차량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미래에 더 안전하고 정확한 주행 기술을 위해서는 차량 바로 앞의 도로 환경뿐만 아니라 구불구불한 도로 너머의 원거리 환경까지 자세히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HD지도 기술은 이 같은 도로 위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BMW는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를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용이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혼합 현실 슬라이더'를 통해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대시보드 가운데 정보가 표시되는 계기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푸조는 전기 콘셉트카 '푸조 인셉션' 등을 선보이는 등 올해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푸조 인셉션 실내에서는 더 이상 대시보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콕핏(자동차 조종석)을 운전자 기준 아래쪽에 설치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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