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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신전심이었다. 4연승을 이끈 흥국생명의 최고참 리베로 김해란이 힘든 표정으로 다가와 악수를 건네자 김연경이 그녀의 손을 맞잡으며 다독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승리했다.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갑작스러운 경질 등 흔들리던 팀 분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일궈낸 4연승이기에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에는 김연경마저 장염으로 결장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위기 속에서도 더 단단하게 뭉쳤다.
웜업존에 선 김연경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고 교체되어 나오는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업은행과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앞둔 4세트, 역전과 재역전 속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이날 경기 19득점으로 맹활약한 김다은의 스파이크로 26-2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잇따른 악재 속 거둔 연승이기에 기쁨이 더 했을까.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던 김연경은 승리 확정과 동시에 코트로 달려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원정 경기 응원석까지 가득 메운 흥국생명의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 김연경은 가장 먼저 캡틴 김미연의 두 손을 맞잡으며 환한 미소로 승리를 자축했고 '해냈다'라는 눈빛으로 다가온 최고참 김해란의 손을 꽉 잡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한 가운데 당분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흥국생명, 잇따른 악재 속 오늘 펼쳐질 1위 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배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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