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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0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2월 오키나와 캠프 전까지 미리 가서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하루 뒤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의 백지위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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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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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규시즌 2위로 5년 암흑기에서 탈출했던 삼성은 1년 만에 다시 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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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세이브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 한때 난조를 보이며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바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그런 면에서 지난 한해는 여러모로 생각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연봉 백지위임은 반등이 필요한 팀을 위한 결단이었다. 삼성의 최대약점은 불펜진이다. 포수를 내주고 필승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공개 천명했던 이유다. 오승환 우규민(38) 등 주축 투수들은 워낙 노장들이다. 성장했어야 할 젊은 투수들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군 입대 선수도 있다.
여전히 오승환 우규민이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히 마무리는 오승환이 없을 경우 대안이 없다. 스스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백지위임은 자신을 더욱 담금질 하기 위한 다짐이다.
고액 연봉자로서 처음 시행된 샐러리캡에 대한 구단 부담도 배려했다. 결국 적정 연봉 책정에 대한 공은 라이온즈로 넘어왔다. 삼성은 팀 리더로서 후배들에게 미치는 오승환의 선한 영향력 등 수치화 되지 않은 공헌도와 팀을 대표하는 상징성까지 두루 고려해 샐러리캡이 허용하는 한도 내 최소 삭감으로 백지위임에 화답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나이를 잊은 그에게 중단은 없다.
스스로 납득되지 않는 이상 도전은 계속될 것이고, 계속 돼야 한다. 한국프로야구사에 획을 그은 첫 전문 마무리 투수 오승환. 그의 한걸음 한걸음이 곧 역사가 된다.
오승환은 올 시즌 KBO통산 400세이브(-30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8세이브)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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