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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송정헌 기자] 여자배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감독 없이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김여일 단장과 함께 경질했다. 구단은 "팀과 방향성이 맞지 않다"라고 설명했으나 납득이 가지 않은 변명이었다. 5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 전은 이영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경료 후 이영수 대행도 팀을 나갔다.
6일 흥국생명은 급하게 김기중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8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도 새로운 감독을 볼 수는 없었다. 부랴부랴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섰다.
10일 김기중 감독은 5일 만에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놨다. 구단과 선수단의 갈등 속에 팀을 온전히 이끌 수 없다란 판단이었다.
11일 홈에서 열린 리그 1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도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수들과 함께했다. 중요한 승부에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인천 삼산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흥국생명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정식 감독이 없는 팀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은 코트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 연속으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난 뒤 어깨를 만지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팀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1, 2세트를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 2까지 만들었으나 5세트 아쉽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팬들은 김연경과 흥국생명에게 끝까지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한 선수들도 팬들에게 인사하며 답했다.
감독이 없어 무너질 수도 있는 팀을 배구여제 김연경이 중심을 잡고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에 쉽게 무너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흥국생명은 팬들의 힘찬 응원 덕분에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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