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촬영장에 남자 상대역이 있으면 어디서 들은 척 험담을 한다."
결혼 17년차인데, 남편 연정훈이 아직도(?) 질투를 하나보다.
1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한가인, 재재, 정은지, 안유진이 출연해 '퀸받드라슈' 특집을 꾸몄다.
'라디오스타'를 처음 찾은 한가인은 "남편은 제가 남자 나오는 방송을 보면 그렇게 싫어한다. 얼마 전에 '강철부대'를 재밌게 봤는데, 언제부터 군인한테 관심있었냐더라. 촬영장에 남자 상대역이 있으면 어디서 들은 척 험담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21년 차 배우인 한가인은 요즘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비주의를 벗은 그는 예능이 가성비가 훨씬 좋다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사실 아기 키우면서 드라마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 예능은 여유가 있다는 것.
한가인은 "2~3년에 한 번씩 일을 했는데, 그때는 예능에서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자유롭지 않은 시대였다"며 "정신적으로 우울했고,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 그게 쌓이다가 예능을 만나 너무 재밌게 지내고 있다. 예능이 찍을 때도 훨씬 재밌고 효율성도 훨씬 높다"는 근황을 밝혔다.
한가인과 예능을 했던 재재는 "한가인에게서 은은한 광기가 보였다"라고 폭로,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또 예능 출연과 관련해 시부모님께는 "방송을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으나, 며느리 사랑은 어쩔 수 없는 듯. 한가인은 "시부모님께 그 다음 날 문자가 왔다. '우리는 절대 방송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하시더라. 결국은 보신 거다. 저 가면 어제는 뭐 했더라, 하시며 샅샅이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데뷔한 한가인은 청순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민 첫사랑'으로 사랑받았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건축학개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지난해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타고난 입담과 털털한 매력을 뽐내며 차세대 예능퀸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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