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 1위-도루왕도 대표팀에 못들어간다.
한신 타이거즈의 외야수 지카모토 고지(2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탈락이 결정적이라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12일 보도했다. 대표팀 선수가 부상했을 때 교체선수로 합류가 가능한 예비선수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활약중인 외야수들이 합류하면서 밀렸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62)은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26)가 대표팀에 합류해 WBC에 출전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좌타자에 외야수인 눗바가 합류하면서 좌타 외야수 지카모토 자리가 사라졌다.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지카모토. 공수주를 모두 갖춘 중견수다. 2009년 첫해부터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4년간 도루 1위를 3번(2019~2020년, 2022년), 최다안타 1위를 1번(2021년) 했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부터 2년 연속 도루왕을 했다. 센트럴리그 신인 최다안타(159개)를 기록했다. 빠른발을 앞세운 외야수 수비도 발군이다. 2021~2022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년 연속 베스트9에 이름을 올렸다.
4시즌 통산 타율 2할9푼2리-630안타-31홈런-171타점-121도루. 홈런을 뺀 나머지는 최상급인데, 부족한 파워가 눗바와 대비된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8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입단. 2021년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눗바는 지난해 108경기에서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을 올렸다. 첫해 OPS(출루율+장타율) 0.739, 지난해 0.788를 기록했다.
외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일본대표선수가 된다. 구리야마 감독은 우승 경쟁국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의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이 등판하는 4강전부터,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야수가 경
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스티브 콴(26·클리블랜디 가디언스)도 대상자에 올랐는데, 자격요건 미달로 합류가 불발됐다.
WBC는 선수가 자신의 국적과 상관없이 부모, 조부모 혈통, 국적을 따라 출전할 수 있다. 눗바는 미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금까지 총 4명의 외야수가 확정됐거나, 확정적이다.
지난 6일 구리야마 감독은 1차 선수 12명을 발표하면서,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와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 호크스) 두 외야수를 넣었다. 또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 마사타카(29·보스턴 레드삭스)도 대표팀 참가를 결정했다.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눗바를 중견수로 두고, 요시다가 좌익수, 스즈키가 우익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선수로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채우게 된다. 요시다는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으로 타율 3할3푼5리-21홈런-88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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