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 고위 간부들의 온라인 채팅 내용이 유출됐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전설 리오넬 메시를 원색적으로 헐뜯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각)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그의 동료들은 메시를 호르몬 난쟁이라고 불렀다'라고 폭로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로만 고메스 폰티 법률자문, 오스카 그루 전 대표이사, 판초 슈로더 재무이사, 하비에르 소브리노 전 전략기획 본부장 등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이 속한 채팅방에서 메시에 대한 비방이 자행됐다.
스포르트가 공개한 메시지 속에서 폰티는 메시를 '하수구 쥐'라고 표현했다.
폰티는 "바르토메우, 정말 이 하수구 쥐(메시)를 데리고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클럽은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그는 영입, 이적, 스폰서 등 모든 것을 자신을 위해 썼다. 이 호르몬 난쟁이 때문에 겪은 무례함과 협박이 축적됐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메시 때문에 쌓인 바가 많은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 매체 '엘페리오디코'는 메시 계약의 세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에 이들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엘페리오디코에 의하면 2021년 1월 31일 또 다른 스페인 미디어 '엘 문도'가 메시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간부들은 메시가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믿어 분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급여 문제도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엘페리오디코는 메시가 다른 선수들의 급여는 건드려도 그의 친구 루이스 수아레스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폰티는 바르토메우에게 "생존을 위해서 1군 급여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 그들은(메시와 수아레즈) 사람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는 버릇없고 무감각한 백만장자들이다"라며 코로나 펜데믹 적자 속에 고통 분담을 거부한 엘리트 선수들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엘페리오디코는 이 내용을 바르토메우와 경쟁 관계인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라포르타는 바르토메우가 물러난 뒤 바르셀로나 회장에 취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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