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또 '로또'를 찾는 모양이다. 검증된 즉시전력감이 아닌 가성비가 기대되는 어린 유망주를 타깃으로 삼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2500만파운드(약 380억원) 가격표가 붙은 챔피언십(2부리그)의 10대 선수 영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브리스톨 시티 소속의 잉글랜드 미드필더 알렉스 스콧이다. 브리스톨은 2부리그에서 26경기 승점 29점으로 19위다. 스콧은 2003년 8월 21일에 태어나 아직 만 19세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는다. 현재 중원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 올리버 스킵은 파이널서드에서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 스콧은 번뜩이는 재능을 가졌다'라며 토트넘이 스콧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역시 "미드필더에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칠 선수가 없다"라고 한계를 인정했다.
콘테는 윙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3-4-3 포메이션 전문가다. 좌우 윙백이 위 아래로 폭넓게 움직이며 측면을 집중 공략한다. 스피드를 살린 역습 시 위협적인 장면이 자주 나온다.
반면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치중하는 상대를 만나면 크게 고전한다. 중원이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현재 보유한 자원도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이 아닌 파이터 유형이다. 센터포워드인 해리 케인이 2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케인이 플레이메이커를 맡으면 골을 넣을 사람이 없다.
때문에 토트넘이 NO.10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간절히 원한다.
다만 스콧은 전혀 검증이 되지 않은 유망주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와서도 쭉쭉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전력보강이 시급한 1월 이적시장에서 이런 선수를 노리는 것은 너무 느긋하다.
콘테도 가성비 위주의 유망주보다는 즉시 전력감을 원한다. 콘테는 토트넘이 경쟁 구단에 비에 돈을 아낀다며 이 점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콘테는 "2억파운드, 3억파운드를 투자하는 클럽들과 싸워야 한다. 그들을 존중하지만 동시에 우리에 대한 기대도 너무 높아서는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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