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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빌딩숲 사이 심하은이 차도녀 같은 포스와 함께 했다. 심하은은 "내가 과연 드레스를 입어도 되나 싶다. 웨딩화보 제안이 들어왔다"라 말문을 열었다. 편집장은 "기혼자로서 웨딩화보를 찍는 건 최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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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결혼 반지도 그때 해준다 할 때 싫다 하지 않았냐"라 했지만 심하은은 "그때 우리 형편이 좋지도 않은데 다이아반지 해달라는 사람이 어딨냐"라 답했다. 이천수는 "다이아 좋아해? 사치스럽다"라 해 심하은을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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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나 이번에 마지막 P급 지도자 자격증 따는거 있잖아"라 했고 심하은은 "알아 다음주에 가니까 어머님 생신 이번주에 해야하는 거 알고 있다"라 말했다. 신경쓰라는 말에 심하은은 "나 통화하고 했다. 됐다. 내가 뭘 바라냐"라 한숨 쉬었다.
시어머니는 웨딩화보를 찍는다는 말에 "그러고 보니 너희 결혼식도 이쯤 아니냐. 결혼기념일은 챙기냐. 너네 아빠랑 똑같다. 결혼 후 한 번도 챙긴적 없다"라 했고 시아버지는 "나는 결혼식 날짜도 잊어버렸다"라 무뚝뚝하게 말했다.
무려 10벌을 입는 긴 화보 촬영 시간에 이천수는 스태프용 김밥을 먹으며 한참을 기다렸지만 촬영은 끝날 기미가 안보였고 이천수는 결국 기다림에 지쳐 졸기까지 했다. 그러다 집에 가라는 심하은의 말에 이천수는 "서운해하지 마라"라며 집으로 가버렸다. 세아이의 엄마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자태의 심하은은 촬영을 마무리 했다.
그때 이천수가 커다란 꽃다발과 풍선꾸러미를 들고 왔다. 심하은은 "갑자기 왜이래?"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천수는 무릎을 꿇고 결혼반지를 내밀었다. 이천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조금이라도 하은이의 마음을 달래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은이 몰래 반지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라 했다. 직접 치수까지 꼼꼼하게 재 결혼식에 못 준 반지와 손편지도 건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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