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손연재의 '라스트 댄스'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체조 요정 손연재가 출연했다.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손연재는 "결혼한 손연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린 손연재. 이에 패널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더 예뻐졌다"고 손연재를 반겼다.
스케줄 때문에 호텔에서 눈을 뜬 손연재. 손연재는 역시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여전히 유연한 손연재는 과일, 요거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손연재는 "은퇴하고 식욕이 없어졌다. 지금은 못 먹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땐 못 먹게 하니까 더 먹어서 지금보다 (살이 쪘다)"고 밝혔다.
이날은 손연재가 직접 개최하는 국제 리듬 체조 대회가 열리는 날. 손연재는 수익에 대해 "최대한 마이너스는 안 나려고 하는데 수익은 아예 안 난다 수익을 바라고 하는 대회가 아니고 후배들의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손연재의 인생 마지막 리듬체조 무대라고. 하지만 매니저는 "은퇴 무대라는 얘기는 항상 한다. 모든 걸 쏟아 붓는 마음으로 은퇴 얘기를 하는데 또 그렇게 내년에도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숨을 돌리는 손연재를 찾아온 깜짝 손님은 엄마. 엄마는 손연재의 선수 시절 매니저이기도 했다. 엄마는 손연재의 대회 출전마다 너무 떨려 경기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손연재는 "지금도 제 경기 보면 떨린다"고 했고 엄마는 "연재가 긴장하면 손에 땀을 흘린다"고 밝혔다. 손연재가 경기 직전 손수건을 던지고 나왔던 게 땀 때문이었던 것.
손연재의 러시아 유학도 열심히 뒷바라지했던 엄마는 "미안한 건 너무 매니저 역할만 해서 엄마로서는 잘 못했던 거 같다.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기대가 너무 많았고 나도 덩달아서 코치의 마음이 된 거다. 엄마 마음으로 진짜 진심으로 그때 내가 조금만 여유롭게 마음을 열고 받아주면 어떨까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손연재는 이에 동의한다며 "너무 힘들어 죽을 거 같다 하면 '나도 힘들어. 같이 죽자'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만두고 싶다' 하면 '그만 두자. 짐 싸자' 했다"고 했고 엄마 역시 "러시아에서도 짐 몇 번 쌌다. 오늘부로 은퇴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손연재의 마지막 갈라쇼가 진행됐다. 손연재는 현역 시절처럼 여전한 기량을 뽐내 박수를 불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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