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맞닥뜨릴 최대 약점으로 5선발이 꼽힌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서 FA 크리스 배싯을 영입했다. 배싯은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5승9패, 평균자책점 3.42, 167탈삼진을 올리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81⅔이닝을 던져 이닝소화능력을 보여줬고, 49볼넷으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
3년 총액 6300만달러, 평균연봉 2100만달러의 조건이었다. 1989년 생으로 올해 나이는 34세. 나이가 좀더 젊었다면 5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충분히 가능했다.
토론토가 선발투수를 FA 시장에서 영입한 건 2019년 류현진, 2020년 로비 레이, 2021년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에 이어 배싯이 5번째다. 레이의 경우 2020년 시즌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그해 말 FA 계약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외부 영입이다.
배싯이 합류함으로써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탄탄한 1~4선발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 저널은 15일(한국시각) '제이스와 레드삭스의 포지션별 전력 분석'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토론토는 마노아와 가우스먼이 이끄는 로테이션이 보스턴보다 확실히 한 수 위다. FA로 들어온 배싯은 도움을 줄 게 확실하며, 다만 로스 앳킨스 단장은 2021년 말 대형 연장계약을 한 베리오스가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선발진의 모습이 보스턴보다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가렛 위트록, 닉 피베타, 제임스 팩스턴 그리고 최근 계약한 FA 코리 클루버로 5인 로테이션을 사실상 완성했다. 그러나 건강과 지난해 활약상을 보면 토론토보다 떨어진다는 분석.
그러면서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의 가장 큰 물음표는 5선발에 붙는다. 미치 화이트 또는 기쿠치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둘 다 지난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며 '특히 기쿠치는 꽤 자주 자신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3년 3600만달러에 토론토로 이적한 기쿠치는 첫 시즌 32경기(선발 20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구원으로 보직을 옮겨 시즌을 마쳤다. 화이트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10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7.74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아마 배싯을 영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올해 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이 복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토론토는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도 있어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토론토가 후반기 6선발을 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류현진이 6선발이든, 5선발이든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건 FA를 앞두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기회를 갖는다는 걸 의미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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