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 대표팀이 WBC 최종 엔트리 30인을 사실상 확정, 발표했다.
15일 일본 언론은 오는 3월 열릴 WBC에 출전할 30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야구 대표팀은 1월 말 최종 엔트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명단이 구단에 전달되면서 언론을 통해서 보도됐다.
일본은 지난 6일 30인 중 12명의 확정 선수를 미리 발표한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폰서십 유치 등의 문제로 선공개를 했고, 18명이 추가 엔트리를 15일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눗바는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계 선수다. 일본이 이번 WBC 우승을 위해 '올인'하면서 그동안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계 메이저리거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가를 독려했고, 그중 가장 유력한 선수가 눗바였다. 눗바는 30인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출정이 확정됐다.
이밖에도 2002년생 '영건'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와 야마카와 호타카(주니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3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부상 변수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엔트리 그대로 WBC 본선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빠진 이름도 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이자 국가대표 유격수인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다. 사카모트는 소속팀은 물론이고, 야구 대표팀에서도 10년 가까이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이번 WBC 30인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사카모토가 '새 시즌 부활을 위해' 대표팀에서 사퇴를 결단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사카모토가 2023시즌을 정조전 하고 있다. 지난해 개막 전에 왼쪽 옆구리가 아팠고, 이후 오른쪽 무릎과 허리 부상이 있었다. 11월 재계약 후 '장타력을 되찾고 싶다. 유연성과 기동력을 살리겠다'고 각오할 만큼 의지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사카모토의 '성 스캔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여성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가 있었던 사카모토는 지난해 2년간 만났던 여성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물론, 임신을 하자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주간지를 통해 알려지며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스포츠 매체들은 침묵하고 있지만, 팬들은 사카모토를 비판하면서 그를 감싸는 구단 역시 비난의 도마에 올린 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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