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장암을 이겨낸 기적의 주인공이 3번째 소속팀을 찾았다.
15일(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트레이 맨시니(31)는 시카고 컵스와의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한때 김현수(LG 트윈스)와의 플래툰 경쟁을 벌이던 주인공이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맨시니를 지지했고, 맨시니는 3년간 78홈런을 터뜨리며 사령탑의 신뢰에 보답했다.
특히 2019년에는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97타점을 쏘아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처음 빅리그에 발을 디딘지 4시즌만이었다. 절정기의 나이를 감안하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기대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대장암 3기 선고를 받은 것. 1년간의 괴로운 투병이 이어졌다.
맨시니는 2021년 암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이 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뽑혔다.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기대했던 성장은 이뤄내지 못했다. 그래도 '한방'은 여전했다. 2021년 21홈런, 2022년 18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2022년에는 정들었던 볼티모어를 떠나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사령탑의 신뢰도 전 같지 않았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더 선호했다.
이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6차전에는 안타를 쳤다. 그리고 휴스턴이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일원이 됐다.
그리고 이번엔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 2년 계약이지만, 이번 시즌 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컵스에선 에릭 호스머와 1루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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