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극도로 부진했다. 슛, 터치, 패스 어느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놓치고 패스 미스를 저지르는 등 경기 내내 답답한 모습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0대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북런던 더비 2경기를 모두 내줬다(1차전 10월 1일 1대3 패). 북런던 더비 2패는 9년 만이다.
손흥민 책임도 컸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7분,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라이언 세세뇽이 상대 수비 라인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단번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는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의 슛은 아스날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경기 통틀어 토트넘이 잡은 기회 중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전반 23분에는 볼 터치 실수를 범했다. 역습 템포를 죽였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전진 패스를 받았다. 상대 진영을 등진 상태였다. 손흥민의 터치가 토트넘 진영 방향으로 크게 튀었다. 손흥민은 재빨리 컨트롤하려 했지만 공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줬다. 손흥민 좌측에는 해리 케인, 우측에는 세세뇽이 전진하고 있었다. 부드럽게 원터치로 연결이 이어졌다면 위협적인 역습이 가능했다.
후반 44분에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좌측 모서리를 좁히며 들어왔다. 이반 페리시치가 오버래핑으로 빠르게 달려왔다.
손흥민은 헛다리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패스 타이밍을 놓쳤다. 페리시치는 손흥민이 공을 늦게 주자 불만을 표출했다.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왼팔을 들어 항의의 뜻을 표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저인 5.7점을 부여했다. 자책골을 넣은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6.2점)보다도 낮은 점수다. 손흥민의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토트넘도 고전한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TOP4와 더 멀어졌다. 19경기 승점 33점이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보다 1경기 적은 18경기에 승점 38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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