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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제공 SLL/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는 지난 방송에서 철부지 망나니처럼 보이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VC 그룹 막내딸 강한나(손나은 분)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SNS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아버지 강용호(송영창) 회장을 전략적으로 이용한 것. 강회장이 자사 브랜드 요거트 뚜껑을 핥는 모습을 SNS 라이브로 몰래 방송, '재벌과 요거트 뚜껑'이란 모두가 궁금해하는 이슈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강회장은 서민적인 호감 재벌로 등극했고, 자사 냉장고 신제품 글로벌 매출도 상승했다. VC 그룹을 이룩한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 분)이 "머리가 아닌 직감으로 사업하는 진짜 장삿꾼" 재질을 가진 손녀딸을 예의주시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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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의 입성부터 사내 복잡한 역학구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고아인과 최창수의 극과 극 태도가 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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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고모집에서 눈칫밥 먹고 자라 눈치가 빠른 고아인과 천재적 촉으로 상황 판단이 빠른 강한나,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직감적으로 서로가 비슷한 부류라는 걸 알아본 것처럼 불꽃이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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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드라마가 끝난뒤 이후 이보영 혼자 멱살잡고 끌어가는 드라마에서 손나은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은 반응 등이 눈길을 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4회는 시청률 8.9%(이하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3회 6.5%보다 2.4%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대행사'는 1회 4.8%로 시작해 2회 5.1%, 3회 6.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루더니, 4회 만에 8%대를 달성했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이보영만의 고군분투로는 힘에 부칠 터. 손나은에게 주어진 과제가 만만치 않은 이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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