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진주(35)가 "예능 이미지 굳혀질까 걱정했던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주가 16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고 돕는 만둣가게 주인 마두식(조우진)의 동생 마진주를 연기했다.
박진주는 "사실 예능 이미지에 대한 걱정도 있어서 그동안 예능을 잘 안 나갔던 것도 있다. 더 솔직하게 극도로 기피하려고 했다. 예능 이미지도 걱정됐고 일단은 예능에 출연하면 너무 떠는 스타일이다. 잘 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원래 하던 연기나 더 잘 하자는 게 삶의 모토였다. 그런데 WSG워너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다른 부분에서 사랑을 많이 받다 보니 '내가 갇혀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스스로 너무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요즘에는 워낙 채널도 많은데 혼자만의 기준으로 살려고 하지 않았나 반성하기도 했다"고 곱씹었다.
이어 "'놀면 뭐하니?'는 매 주 목요일 촬영 가는데 그럴 때마다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었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무게가 있는 좋은 시간대의 좋은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이 정도의 무게감을 안 느끼면 말이 안됐다. 이 고통과 무게를 짊어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도전이고 계속 깨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솔직히 '대세' '라이징' 등 수식어를 붙여주면 너무 부담스럽더라. 그동안 나는 '오랫동안만 하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평범하게 살면서 연기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삶을 생각했다. 그런 나를 윤제균 감독과 유재석 선배가 잡아주고 끌어주는 것 같다. 두 시림은 인생의 목표가 없는 나인걸 알기 때문에 더 끌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유재석 라인이라던지 윤제균 감독 라인이라던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또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살갑게 하는 편도 아닌데 아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굳이 생각하자면 내가 잘한 부분이 있다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었던 것 밖에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고 답했다.
'영웅'은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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