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 미국 캠프를 마치고 일본 캠프 일정이 추가됐다.
SSG 선수단은 오는 29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로 떠날 예정이다. 몇몇 선발대 선수들이 며칠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고, 코칭스태프와 본진 선수단이 29일 출국한다. 미국에 도착해 2월 1일부터 공식적인 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일정이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국내에서 캠프를 해왔지만, 국제 이동이 다시 자유로워지면서 SSG는 익숙한 장소인 베로비치를 캠프 장소로 낙점했다.
사실 이동 거리로 치면 SSG가 가장 멀고, 험난하다. 올해 가장 많은 구단들과 WBC 대표팀까지 모이는 미국 애리조나나, 삼성 라이온즈의 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두산 베어스가 향하는 호주 시드니 인근 블랙타운에 비해 이동 거리와 시간이 가장 길다. 이동에만 거의 하루가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 마이애미 공항에서도 몇 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SSG가 베로비치를 캠프 장소로 선호하는 이유는 최고의 환경 때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에만 집중하기 좋은 최고의 환경이라고 보면 된다. 훈련장 관리도 정말 잘돼있고, 야구장도 여러 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훈련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곳이다. 숙박 환경이나 음식도 괜찮은 곳들이 많다"고 전했다.
당초 SSG의 올해 캠프는 플로리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국내에서 자체 청백전이나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최근 일정이 확정됐다. SSG 선수단은 2월 26일 플로리다에서 귀국 한 후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연습 경기 때문이다. 그 기간에 국내에서는 함께 실전을 치를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오키나와행이 확정되지 않았던 국내 다른 구단들이 하나둘씩 오키나와로 모이기 시작했다. SSG도 연습 경기 일정과 훈련 구장 확보, 숙박, 식사 등 기타 필요한 부분들을 조율한 끝에 최근 일정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플로리다 베로비치가 훈련을 하기에는 가장 좋은 환경을 갖췄지만, 결국 실전을 위해서는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SSG의 본격적인 일정 역시 미국-일본으로 이어지는 캠프부터 시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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