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부산의 아들로 돌아온 한현희가 "키움에겐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전했다.
19일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FA 선수 입단식이 열렸다. 올겨울 FA로 입단한 유강남(31) 노진혁(34) 한현희(30)를 환영하고, 이들의 입단 소감을 듣는 자리다.
이날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소개 영상과 유니폼 전달식, 사진촬영에 이은 입단 소감 인터뷰가 진행됐다. 성민규 단장과 박현우 부단장, 박흥식 수석코치, 그리고 선수단 대표로 주장 안치홍과 투수 최고참 구승민도 함께 했다.
2012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한현희는 지난 17일 최대 4년 40억원(3+1년, 옵션 22억)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30세 어린 나이의 FA 투수다. 불펜에서는 2년 연속 홀드왕이자 최소 경기 100홀드, 선발로는 2차례나 11승을 달성한 그다. 하지만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냉정한 시장의 평가에 직면했고, 지난 17일 전격적으로 롯데와 대규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구단 측은 세 FA 선수의 영상을 통해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진혁은 '사직을 뜨겁게 할 거포 유격수', 유강남은 '5시즌 연속 950이닝을 소화한 유일한 포수, 그토록 기다려왔던 공격형 포수', 한현희는 '153㎞ 빠르고 강한 사이드암, 11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다'고 소개됐다.
한현희는 "다시 부산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다. 책임감 있게 야구하겠다. 말보다 실력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롯데 유니폼을 보면서 컸다. 이게 나한테 어울리는 옷이구나 싶다"면서 "경남고 시절 1년에 한번씩 사직에 야구보러왔었다"고 덧붙였다.
또 "고향에 돌아와 기쁘다. 대우를 해주신 만큼 원하는 바가 있을 거다. 선발 불펜 다 할 수 있다.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올겨울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잘 던졌을 때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계약 직후에 이정후에게서 전화가 와서 '맞추지만 말아달라'고 하더라. 맞대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키움과 맞붙게 되면 절대 지고 싶지 않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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